귀밑에서 턱까지 난 털을 구레나룻(Sideburn)이라고 한다. 동양인의 경우에는 구레나룻이 그저 머리카락이 이어진 게 아닌가 하고 느껴질 정도로 수염이라는 게 잘 실감이 안 나지만 서양인의 경우는 정말 수염답게 풍성하고 길게 난다. 어원은 '가축 따위의 고삐에 이어진 줄'을 뜻하는 굴레의 옛말인 '굴에'(구레)와 수염을 뜻하는 우리말 '나룻'을 합친 말이다. 구렛나루이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올바른 표현법은 '구레나룻'이다. 1800년대에 서양에서 남성성을 강조하면서 오랫동안 유행하였지만 20세기에 들면서 사그라들었다가, 60년대 중후반부터 히피의 영향으로 장발이나 수염과 함께 70년대 내내 유행하였다. 그래서인지 60~70년대 사진이나 영화에서는 구레나룻이나 콧수염을 기른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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