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치아(Focaccia)

치아바타처럼 포카치아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탈리아 전통 빵이다. 그러나 포카치아는 오븐이 발명되기도 전에 태어난 빵이다. 최초의 포카치아는 밀가루, 물, 소금으로 만든, 부풀리지 않은 플랫브레드였다. 이렇듯 들어가는 재료가 간단하기 때문에 불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구워 먹을 수 있었으며, 주로 집안의 화덕에서 만들어 먹었다.

수세기에 걸쳐 포카치아 레시피는 더욱 정교해졌다. 오늘날에는 보통 이스트를 더하며, 기본적인 반죽에는 올리브유가 들어간다. 또한 허브, 베이컨, 치즈, 그 밖의 재료와 함께 굽는다.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포카치아 하면 보통 제노바를 떠올리는데, 제노바에서는 포카치아 대신 제노바 피자라고 부르며, 얇게 썰어서 재빨리 볶은 양파를 얹어 먹는다.

가장 유명한 포카치아는 잔물결 모양으로 옴폭옴폭 들어간, 살짝 짭짤한 황금빛 겉껍질에 부드러운 속살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질감은 지방마다 다양하며, 향미도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