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배는 어떤 종류의 선박으로 분류될까?
쌍동선(catamaran ship, 雙胴船)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와 인도양 일대 등의 민간에서 많이 사용되는 전통적인 형태의 선박이다. 카타마란(Katamara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인도 남동부 일대에서 사용하는 타밀(Tamil)어로 통나무를 묶은 뗏목을 의미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대나무나 통나무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2개의 똑같은 모양과 크기의 선체를 나란히 늘어놓고 상부에는 두 선체를 연결하는 부목으로 동여맨 뗏목의 형태이다. 그리고 두 선체 사이에는 돛을 세우기도 하였다. 17세기 대항해시대에 동남아시아 인도양으로 진출했던 서양 탐험가들이 쌍동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여 유럽에서도 만들어졌다. 선체 2개가 나란히 늘어서 있기 때문에 직진 안전성도 높고, 크기에 비해 마찰이 적고 가볍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① 각 선체가 만드는 물결을 간섭시켜서 조파저항(造波抵抗)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속력이 저하되는 일이 없다. ② 단동형선(單胴型船)에 비해 안정성이 좋고, 쌍동을 결합하는 구조부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다. 즉, 배의 길이나 폭에 비해 갑판의 너비를 넓게 할 수 있으며, 여객선에서는 객실을 여러 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쌍동선 선박을 대형선으로 제작하면 강도면(强度面)에서 문제가 생겨, 흘수변화가 큰 배에는 적당하지 않다. 레져용으로 만드는 요트에 많이 채용되며 그외 유람선, 소형의 여객선과 화물선 외에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특수선에도 카타마란이 채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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