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레이싱 드라이버. 'F1 황제'로도 유명하다.

미하엘 슈마허는 1969년 1월 3일 독일 케르펜에서 태어났다. 레이싱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그는 만 4세부터 카트(kart)를 타기 시작했고 5세 때 아버지가 손수 만들어준 카트를 몰고 케르펜-호렘 카트클럽에 가입했다. 이후 카트 레이서 면허가 나온 1984년 15세의 나이로 독일 주니어 카트 선수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1987년에는 유러피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독일의 포뮬러 포드에 입문해 선수로서 풀 시리즈를 뛴 첫해에는 10전 9승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눈여겨 본 빌리 베버(당시 F3 팀 운영)는 슈마허에게 F3 머신 테스트를 제안했고, 이 테스트에서 슈마허는 7ㆍ8랩 주행 시 이미 베버 팀의 정규 드라이버보다 1.5초 이상 빠른 기록을 냈다. 베버는 슈마허를 메르세데스 주니어 팀에 참가시켜 소버(Sauber) 팀의 스포츠카를 몰게 했다. 여기서 슈마허는 레이스카 운전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고, 이 기간 중에 훗날 슈마허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는 부드러운 스타일의 드라이빙 기술을 익히게 된다.

한편 조단(Jordan) 팀의 드라이버인 버트란트 가쇼(Bertrand Gachot)가 수감되는 사건으로 인해, 슈마허가 팀에 입단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조단 팀 유니폼을 입고 1991년 벨기에 스파 그랑프리에서 경험 많은 팀 메이트보다 7그리드나 앞서며, F1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4년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슈마허는 1995년에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그 당시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룬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1996년에는 명문 팀인 페라리 팀으로 이적하여 2001년 포뮬러-원(F1) 최다 우승기록(51승)을 경신하였다. 이후에도 2004년까지 세계 챔피언 트로피를 독식하며, 2000년부터 5년 동안 48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6년 은퇴할 때까지 8승을 더해 F1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그는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페라리에 남아 팀 전력향상에 기여했다. 슈마허의 팬들은 늘 그의 복귀를 고대했고 그는 2010년 다시 레이스로 돌아왔다. 복귀 후 여러 차례 부진한 성적을 거두다가 2년 만에 2012년 F1 유럽 그랑프리 3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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