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맹출한 사랑니의 치관은 부분적으로 치은판개(operculum)에 의해 덮여있는데, 치은판개와 치관 사이 공간으로 음식물 잔사가 쌓이고 세균이 성장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스트레스나 편도염, 인두염 등의 상기도감염도 원인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별한 증상 없이 만성 염증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음식물 잔사와 세균이 깊게 함입되어 세척되지 않는 경우 농양이 형성되어 급성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보통 극심한 통증과 함께 악취가 발생한다. 종종 동통이 목, 귀, 구강저 부위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 이환 부위에서는 발적 및 부종이 관찰되며, 종종 임파선염, 발열, 백혈구증가증 및 무력감이 동반된다. 지속적인 사랑니주위염은 괴사성궤양성치은염(necrotizing ulcerative gingivitis)과 유사한 소견을 보일 수 있다.

급성으로 발생한 경우, 함입된 음식물 잔사 및 세균 제거를 목적으로 치관을 덮고 있는 치은조직과 치관 사이를 세척한다.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환자에게 따뜻한 소금물로 염증 부위를 세척하고 24시간 후 다시 내원할 것을 지시한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원인 치아인 사랑니를 발치한다. 치아를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치은판개를 제거하고, 소파술을 적용하여 모든 음식물 잔사와 세균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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