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볼로네(Provolone)는 우유로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세미 하드 치즈이다. 비가열압착 치즈로 우유를 재료로 하여 만들어지며, 숙성된 파스타필라타(Pasta Filata)이다. 이때 파스타필라타는 응유에 탄력이 생기도록 잡아 늘여 반죽한 치즈를 말한다. 프로볼로네라는 명칭은 ‘구형’을 뜻하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주의 방언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전통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먹었던 치즈로, 작은 조각 안에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19세기 후반부터 북부에서도 제조되기 시작하였다. 이탈리아의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 오늘날 프로볼로네의 주요 생산지는 북부의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이다. 프로볼로네는 길쭉한 소시지 모양, 멜론 모양, 서양배 모양과 같이 다양한 모양으로 생산되는데, 전통적인 형태는 소시지 모양이다. 치즈의 겉면을 끈으로 감아 천장에 매달아 놓은 상태로 숙성되기 때문에 끈에 닿았던 부분이 울룩불룩한 형태를 띤다. 무게는 2~10kg 정도인데 최대 100kg으로 생산되기도 한다. 껍질은 왁스가 칠해져 있으며 얇고 매끄럽다. 색은 옅은 노란색에서 황금색, 갈색으로 다양하고, 치즈의 속살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때때로 작은 구멍이 군데군데 뚫려 있기도 하다. 질감은 단단하고 거칠며, 순하고 달콤한 맛과 함께 우유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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