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적 사실주의(Socialist realism) 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소련, 중국, 북한 등에서 유행한 예술 사조이다. 대중이 사실적인 예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산체제 선전을 위해 사실적인 예술을 사용한 움직임을 말한다. 그러나 선전을 위해 공산주의 체제와 지도자를 영웅화, 우상화하고, 현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피하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사회적 사실주의(Social realism)과 구분되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용어이다.

미술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1922년 소비에트에서 혁명러시아 미술협회(革命-美術協會)가 결성됨에 즈음하여 그 기본적인 제작 원리로 채택된 이념이다. 1932년에는 스탈린에 의하여 이 이념은 더욱 명확해져 예술 전반의 원칙으로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즉 그 내용은 현실을 혁명적 전개에 즉응하여 역사적·구체적으로 표현할 것, 또한 예술 제작을 사회주의의 정신에 입각한 이데올로기의 혁신과 노동자의 교화(敎化)라고 하는 목적에 합치시키는 것이다. 이 원칙을 채용함으로써 혁명 전후에는 상당한 약진을 보여 준 전위적인 경향(구성주의 및 쉬프레마티슴)은 형식주의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동시에 널리 유럽의 현대미술도 소위 부르주아적인 퇴폐 미술이라 하여 배척하는 독선을 낳게 하였다.

음악

1930년의 당대회(黨大會)에서 스탈린이 사회주의 국가의 문화에 대하여, '형식으로는 민족적, 내용으로는 사회주의적'이라는 구호를 내세웠으며, 4년 후의 문학자 회의에서는 고리키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한 규약이 채택되어, 첫째로 음악은 계급적 또는 국가목적에 따른 구체적 제재를 지닌 것(오페라, 칸타타)이 바람직하며, 대중이 알기 쉽게 작곡양식은 고전적 질서와 낭만성을 띤 19세기적 스타일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철저한 방침에 따라 서구의 모더니즘은 전적으로 부정되었다. 그로 인하여 이 시기 이후의 러시아 작곡가는 신고전적 경향을 가장 농후하게 지니는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문학

1929년부터 1932년경까지 프롤레타리아 문학계의 최강 단체였던 ‘라프’(러시아 프롤레타리아 문학연맹)는 당의 일부 지지 아래 “동맹자냐, 적이냐”라는 극좌적(極左的) 슬로건을 내걸고 출판사를 독점하였고 반대파로 지목되는 작가들에게 박해를 가해, 공포와 불모의 상태를 조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한 해독이 차츰 명확해지자 당은 33년, 이 무질서를 수습하기 위해 모든 문학단체를 해산시키고 당원·비당원을 막론하고 사회주의 건설에 참여하려는 모든 작가를 통합하는 ‘소비에트 작가동맹’을 설립하기로 결정, 고리키를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가 세워지고 1934년 제1회 소비에트 작가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작가 동맹은 유일한 단체로 군림하면서 당의 지도에 복종함으로써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단일 교의가 부과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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