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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화장품의 주원료는?
일반적으로 석유는 천연적으로 산출되는 불에 타기 쉬운 액체로, 이를 정제해 만들어진 제품을 모두 일컬어 ‘석유(Petroleum)’라고 한다. 화학적 구조로 보면 탄소와 수소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조합된 무수한 화합물의 혼합체다. 천연적으로 산출된 것과 이를 정제한 것으로 구별하는데, 전자를 ‘원유(Crude Oil)’라 하고, 후자를 ‘석유제품(Petroleum Products)’이라고 한다. 석유제품은 용도에 따라 액화석유가스(LPG), 납사,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윤활유, 아스팔트 등으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석유가 인류의 환경을 파괴한 주범일까. 만약 인류가 석유화학섬유를 지니지 못했다면 우리의 의복은 면, 마, 명주, 양모와 같은 천연섬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이를 재배하기 위해 토양은 파괴됐을 것이다. 또 짐승의 털과 가죽에만 의존하는 겨울철 의복, 신발들을 고집했다면 대부분의 동식물들은 멸종했을지도 모른다. 부족한 동식물자원의 쟁탈을 위한 국가간의 전쟁도 수없이 일어났을 것이다. 과거 명주, 삼베 옷감에서 발전한 나일론 합성섬유는 편리함과 제작의 용이성을 가져다 준 것이다. 우리의 생활에 이제는 흔한 것이 되어버렸지만 화학섬유로 된 스타킹을 처음 대하고 신기해 하던 것이 불과 수십년 전의 일이다.
매일 매일 대하는 식탁에서도 석유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석유(화학비료)로 재배한 채소, 석유연료로 요리한 음식이 대부분이다.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에서 주위를 둘러봐도 모든 것이 석유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매일 접속하는 인터넷의 PC제품, 즐겨보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 가구, 자동차, 스포츠용품, 완구, 주방용품, 사무용품, 합성세제, 화장품, 의약품, 인공장기 등 너무도 많다. 20세기에 들어서서 획기적으로 발전한 석유화학 산업은 누구나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자신을 아름답게 치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우리의 산이 울창한 숲으로 변하게 되고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도 자연 생태계로부터 얻을 수밖에 없는 물질을 인공합성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한 석유의 무한한 변신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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