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행정·문화의 중심지이며,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이다. 런던 북쪽 629km, 글래스고 동쪽 70km, 북해의 포스만(灣) 남안(南岸)에 있다. 해류와 편서풍의 영향으로 기후가 온화하여 겨울에도 월평균기온이 4℃이고 여름은 14℃이다. '근대의 아테네'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로 특히 시의 중앙부에 동서로 뻗어 있는 프린세스스트리트의 경관은 아름답다. 스코틀랜드의 문인 월터 스콧의 기념상, 왕립 아카데미, 프린세스스트리트 정원 등이 이어져 있고, 골짜기 너머에는 에든버러성(城)이 있다.

1437년에 수도가 퍼스로부터 옮겨올 당시 시는 이 스트리트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북쪽에서 해안까지의 부분은 18세기 중기 이후 형성된 새 시가지이다. 새 시가지는 주택지 및 상업지구이며 해안에는 외항(外港)인 리드가 있다. 옛 시내는 바위가 많은 기복지이며 그 역사적 중심은 해발고도 약 140m의 언덕 위에 있는 에든버러성이다.

7세기에 브리튼인(人)을 격파한 노섬브리아 왕국의 에드윈왕(王)이 바위 위에 요새를 만들었는데, 이 '에드윈의 성'이 에든버러라는 명칭의 어원이 되었다. 현존하는 성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은 맥베스가 죽인 덩컨왕의 며느리 마거리트가 1076년에 건립한 세인트마거리트 채플인데, 스코틀랜드 역사의 비극은 이 성으로 상징되고 있다. 이 성에서부터 종교개혁가 존 녹스의 집을 거쳐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에 이르는 1.6km 남짓의 길은 통칭 로열마일이라고 일컬어진다. 홀리루드하우스 궁전은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4세 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지금도 영국 국왕이 스코틀랜드에 체재하는 경우 왕실 거처로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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