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Switzerland)의 수도는 베른(Bern)이다. 주민의 대다수는 프로테스탄트로 독일어를 사용한다. 스위스의 중앙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스위스 각지와도 철도로 한나절 권내(圈內)에 있기 때문에 정밀기계·섬유·화학·약품·초콜릿·인쇄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고전적인 도시의 모습은 고요의 나라 스위스의 대표적인 풍격을 지니고 있어 시 전체에 중세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구시가에는 연방의사당·정부청사·시청사·대성당·미술관 등 외에 만국우편연합·국제철도 교통사무국 등의 본부가 있어 국제적인 활동의 장소를 이룬다. 시의 중심 아레강 좌안의 절벽 위에는 1421년부터 150년 이상이나 걸려 건설된 고딕 양식의 뮌스터 성당이 있고,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바라다 보이는 높이 100m에 이르는 대첨탑이 솟아 있다. 구시가의 길모퉁이에는 16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11개의 분수가 있고, 17∼18세기에 만들어진 아케이드가 그대로 남아 있어 번화가를 이룬다. 그 근처에는 16세기에 재건되어 현재까지 베른의 상징이 되고 있는 거대한 시계탑이 있다. 시의 남부 아레강의 우안에는 스위스 산악박물관·스위스 우편박물관·베른 역사박물관·자연역사박물관 등이 한곳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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