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북부 카리브 해에 면해 있는 나라. 1999년 볼리바르 베네수엘라로 국명이 바뀌었다. 수도는 카라카스(Caracas). 국토는 4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페리하 산맥과 메리다 산맥 사이의 마라카이보 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마라카이보 저지, 메리다 산맥에서 카리브 해를 따라 뻗은 일련의 고지대인 베네수엘라 고지, 전 국토의 1/3을 차지하는 평야 지역인 중앙 평원, 그리고 오리노코 강 남쪽의 기아나 고지가 그것이다.

마라카이보 저지에는 세계 최대의 유전이 있고, 베네수엘라 고지에는 수도인 카라카스를 비롯해 대부분의 도시가 집중되어 있다. 중앙 평원은 거의 전 지역이 야노스라는 대초원으로 목축의 중심지이다. 에스파냐의 항해자가 이 곳에 처음 들렀을 때, 마라카이보 호반의 인디오 수상 가옥(水上家屋)을 보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작은 베네치아'라는 뜻의 베네수엘라라고 명명하였다. 1910년대에 발견된 석유로 인하여 1인당 국민 소득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최고이다. 석유 외에 금, 다이아몬드, 철광석 등의 지하 자원이 풍부하다. 석유 산업이 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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