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은 은색의 좀목 좀과의 곤충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몸의 바탕색은 엷은 노란색이고, 등은 약간 광택이 나는 은회색 비늘로 덮여 있으며, 배는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좀벌레를 실버피시(silverfish)라고 부른다. 사람이 사는 주택가 주변의 어둡고 습한 곳이나 따뜻한 곳에서 서식한다. 종이·풀 등 탄수화물과 옷감 등 식물성 섬유를 주로 먹는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재빨리 달아나므로 자세하게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어른벌레가 되기 전에 약 60번 허물을 벗지만 탈바꿈은 하지 않아 애벌레와 다 큰 벌레의 겉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의류와 종이에 해를 끼치지만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일은 드물다. 좀은 나무 기둥 및 부드러운 목재 가구를 갉아먹으면 작은 구멍과 나무 가루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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