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 1955년 5월 2일 ~ )는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로,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 그룹 부회장이자 수석 디자이너다. 그룹 주식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창업자 겸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1946.12.2. ~ 1997.7.15.)의 여동생이다. 1983년, 도나텔라는 베르사체의 광고 모델을 하던 미국인 폴 벡(Paul Beck)과 결혼하여 딸 알레그라(Allegra)과 아들 다니엘(Daniel)을 낳았고, 영국의 가수 엘튼 존은 도나텔라의 아들을 위해 'Daniel'이라는 곡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1995년에는 베르사체의 이너웨어 라인이던 'Versus'의 디자인을 담당하기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지아니는 아끼는 동생 도나텔라를 위해 향수 'Blonde'를 론칭하였다. 1997년 7월, 마이애미의 자택 앞에서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가 동성애자 연쇄 살인범인 앤드루 커내넌(Andrew Cunanan)에게 총을 맞아 5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고, 도나텔라는 오빠를 이어 수석 디자이너에 오르게 된다. 갑작스러운 지아니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지아니 못지않은 훌륭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엄청난 호평을 받는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여성복 디자인의 근간에는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 1955~ )가 있었다. 지아니는 도나텔라를 ‘완벽한 여성(perfect woman)’이라고 칭송하며 활력이 넘치는 섹시한 파티 걸인 여동생을 뮤즈로 삼아 디자인 작업을 전개하였다. 도나텔라는 베르사체에게 뮤즈였을 뿐만 아니라 신랄한 비평가이기도 했는데, 그녀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면서 지아니는 특유의 관능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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