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국립공원(Death Valley National Park)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대규모 공원. 199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면적이 약 13,650㎢에 이른다. 국립공원 전체가 국제 생물권 보전 지역(International Biosphere Reserve)으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국립공원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공원 내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은 해수면보다 85.95m나 낮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태평양과 불과 몇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지만 건조기후에 속한다. 태평양에서 불어 오는 습한 바람이 데스밸리 국립공원까지 오기 전 다섯 개의 산등성이를 만나 그곳에 비를 모두 뿌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에 속하는 이 국립공원은 1913년 7월 10일에 섭씨 56.7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중 가장 더운 달은 7월로 평균 최고 기온이 46도이며 최저 기온은 31도이다. 가장 추운 달인 12월의 평균 최고 기온은 섭씨 18도, 최저 기온은 4도이다.

1920년 데스밸리의 온천수가 상처를 치료하고 원기를 회복시킨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하면서 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국립공원 내부는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타고 둘러볼 수 있으며 하이킹도 가능하다. 국립공원에는 모두 아홉 곳의 캠핑장이 있으며 방문객 센터에서 허가를 받은 뒤 캠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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