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머리(赤毛)는 생물학적으로는 머리카락의 모낭에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가 갈색/검은색 계열인 유멜라닌(Eumelanin)이 아닌 붉은색 계열인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기에 나타나게 되는 형질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머리색들 중에 희귀한 편이라 총 세계 인구의 1~2%만이 적발을 지닌다고 한다. 총 유럽 인구의 2~6%가 적발을 지니며, 신대륙으로 이주한 백인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미국의 경우 백인계 중에 영국계와 아일랜드계가 많은 편이라서 유럽과 마찬가지로 2~6%가 적발을 지니고 있다. 유럽 중에서도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러시아에서 더 많은 편이다. 중동의 레반트 지역이나 북아프리카, 아나톨리아 지방 그리고 유대인에게서도 적발을 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에서도 적발이 있다. 현재의 중국 위구르 지역의 베제클리크 천불동 벽화에서 동양인 승려와 토하라인 승려의 모습 등을 보면, 고대 중국에서 토하라인과 같은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네덜란드의 남부도시 브레다에서는 매년 9월 첫째 주말에 '빨간 머리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네덜란드어로는 Roodharigendag)

해설 더 보기: 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