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Ostrich)는 날지 못하는 큰 새류인 평흉류에 속한다. 아프리카의 사바나 지역, 트여있는 관목 지역, 사막, 초원 등 다양한 서식지에 분포한다. 타조는 달리기에 알맞게 유달리 긴 다리와 목을 갖고 있다. 날개의 퇴화로 날지 못하는 대신 포식자를 보거나 위협을 느끼면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다. 포식자로부터 더 이상 달아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긴 다리로 적을 차며 공격한다. 1.8~2.5m의 체장에 63~150kg 정도 나가는 큰 새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넓적다리와 겨드랑이, 머리와 목의 2/3 가량은 깃털이 퇴화되어 발가숭이처럼 보이는데, 짧은 포유류의 털 같은 깃털이 성기게 나 있다. 발에는 두 개의 발가락이 있는데, 첫째와 둘째 발가락은 퇴화되고, 강력하고 큰 발톱이 있는 세 번째 발가락과 약하고 발톱이 없는 네 번째 발가락으로 구성된다. 암수의 생김새에는 차이가 나는데, 넓적다리 부분이 수컷은 연분홍색이고, 암컷은 흑갈색을 띤다. 또한 수컷은 날개에 윤이 나는 검은 빛깔의 깃털과 화려한 흰색 장식깃을 갖고 있는 반면, 암컷은 장식깃이 없고 새끼와 마찬가지인 회갈색의 수수한 깃털을 갖고 있다. 수컷의 날개와 꽁지에 나있는 화려한 흰색의 장식깃은 19세기 모자 장식에 이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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