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植物學, botany)은 식물과학(植物科學, plant science) 혹은 식물생물학(植物生物學, plant biology)이라고도 부르는데, 식물의 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물학(生物學, biology)의 한 분과이다. 식물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필요와 실질적인 관심에서부터 출발하였다. 그래서 식물학(botany)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목초’, ‘풀’을 의미하는 ‘botane’에서, 혹은 ‘풀을 먹이는 것’을 뜻하는 ‘boskein’에서 유래되었다. 식물학은 고대약초학(藥草學, herbalism)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대약초학은 고대인들이 먹을 수 있는 식물과 약효가 있는 식물, 독성이 있는 식물을 구분하고, 재배하는 것으로 가장 오래된 과학(科學, science) 분야 중 하나다.

중세의 약초재배원(physic garden)은 보통 수도원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의학적으로 중요한 식물들이 재배되었다. 1540년대부터 르네상스 운동으로 인해 근대 개념의 대학이 탄생하면서 식물을 의학적인 것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연구하기 위해 대학에 약초재배원이 설립되었다. 이것이 근대적 의미의 식물원(botanical garden)이다. 이탈리아의 파두아 식물원(padua botanic garden)은 최초의 식물원 중 하나이다. 영국에서도 1621년 옥스퍼드 대학에 옥스퍼드 식물원(oxford botanic garden)이 설립되었다. 이러한 식물원을 통해서 식물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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