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메이니아 데빌(Tasmanian devil)은 생김새는 작은 곰과 비슷한 모습이며 현존하는 육식성 유대류 중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영국에서 건너온 이주자들이 데빌(devil:악마)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그 이름처럼 성질이 거칠거나 난폭하지 않다. 사람을 공격하거나 해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사람에 의해 길들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탕은 검은색 또는 암흑다색인데 목 ·어깨 ·허리 등에 작은 흰색 무늬, 앞가슴에 달 모양의 흰색 무늬가 있으며 때로는 흰색 무늬가 없는 개체도 있다. 몸의 겉으로 들어난 털은 거칠지만 속에 있는 털은 양털처럼 부드럽다. 야행성이므로 낮에는 터널, 나무의 빈 구멍, 바위 밑에서 지내다가 밤이 되면 활발하게 움직인다. 직접 사냥을 하기보다는 고속도로변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물을 먹는 경우가 흔하게 목격된다. 보통 단독생활을 하며 먹이는 개구리 ·가재 ·물고기 등의 여러 가지 작은 동물로부터 닭 ·면양과 같은 가축 등 먹이는 가리지 않는다. 태즈메이니아 섬의 산림이 우거지거나 관림목이 무성한 곳, 바위가 많은 곳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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