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나 달의 표면에 퇴적되어 있는 물질.

흙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토양은 암석의 풍화물(風化物)이다. 지표면이나 지표 근처에 노출된 암석이 산소·물·열작용을 받아 대·소의 입자로 깨진 혼합물과 화학반응 생성물(점토광물·탄산칼슘 등), 유기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풍화 퇴적물질(주로 암석의 입자) 사이는 공기와 물이 점유하고 있다. 이들 3상(三相) 사이에 침투·분포되어 있는 식물의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 생장하므로 토양은 생명현상의 근원이 된다.

그런데 토양에 대한 정의는 토양을 이용하는 각 분야에 따라 다르다. 농림업에서는 식물의 양분·수분 저장과 조절·방출, 식물체의 지지물로 보는가 하면, 지질학 분야에서는 풍화산물·풍화맨틀 또는 표토(表土:regolith)라 하고, 토목공학에서는 엔지니어링 물질로 본다. 화학분야에서는 암석을 구성하고 있는 조암광물(造岩鑛物) 중의 이온·원자·분자 등이 물·산소·이산화탄소와 완만하게 작용하여 이들의 화학결합이 풀려서 용액에 녹거나 새로운 침전물(주로 점토광물)을 생성하여 더욱 안정한 생성물을 만드는 전위상(轉位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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