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은 주택 안에서 밥을 짓고 반찬을 조리하는 곳으로, 한국의 재래식은 대체로 안방 벽에 이어져 남쪽으로 위치하여 부뚜막이 있고, 부뚜막에는 크고 작은 무쇠솥이 3∼5개가 걸린 형태였는데, 주거양식이 변하면서 점차 개선되어 내부도 입식(立式) 조리대와 개수대가 설치되는 등 편리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방 ·정지 ·취사장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으나 각 어휘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할 수 있다. 즉 부엌이라면 대개 재래식 한옥의 안방머리에 솔을 걸고 불을 때는 형식을 연상케 하며, 주방은 부엌의 한자 표현이면서도 한편 음식을 장만하는 방이라는 뜻에서 현대식 키친(kitchen)을 연상케 한다. 취사장은 어떤 단체의 식당에 딸린 조리소를 연상케 하는데 결국 이 셋은 밥을 짓고 음식을 장만하는 곳이라는 뜻에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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