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새는 사다새과에 속하는 새이다. 가람조(伽藍鳥)라고도 하며, 흔히 펠리컨(Pelican)으로도 불린다. 몸길이 140∼178cm이다. 어미 새의 몸 빛깔은 흰색이며 첫째 날개깃은 검은색이다. 어린 새는 온몸이 갈색이다. 부리가 크고 아랫부리에 신축성이 있는 큰 주머니가 달려 있다. 다리는 짧고 4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아랫부리 주머니는 피부로 되어 있으며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먹이를 낚았을 때 크게 늘어난다. 해안이나 내륙의 호수에 살면서 부리주머니 속에 작은 물고기나 새우 따위를 빨아 삼킨다. 목주머니를 물속에서 그물처럼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데 물은 버리고 물고기만을 삼킨다. 둥지는 호숫가나 습지의 갈대밭이나 갯벌에 나뭇가지 또는 풀을 이용하여 접시 모양으로 튼다. 한배에 2~4개의 알을 낳고 암수 교대로 약 4주간 알을 품는다. 부화한 새끼는 부모 새의 입속에 머리를 넣고 그들이 토해낸 반쯤 소화된 물고기를 먹으면서 자라나 약 10주가 되면 집을 떠난다. 유럽 남동부에서 몽골, 시베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며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난다. 한국에서는 1914년 11월 3일에 인천에서 한차례 채집된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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