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유일하게 적외선 탐지 능력을 가진 동물은?

정답은 뱀입니다.

동물의 몸은 체온을 가지고 있어 주변의 온도보다 높거나 낮게 마련입니다. 뱀은 그러한 온도(적외선) 차이를 구분하여 먹이가 있는 장소를 알아냅니다. 세계에는 약 2,400종의 뱀이 살고 있는데, 그 가운데 ‘보아과’와 ‘방울뱀과’ 두 뱀 무리가 적외선 탐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중에 사막을 다니며 먹이를 찾는 방울뱀의 적외선 감지장치는 사냥감 동물의 체온이 주변 환경과 0.1도 차이만 있어도 그것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뱀의 적외선 탐지 기관은 머리의 눈과 코 사이에 열려 있는 구멍입니다. 그 구멍은 막으로 가려져 있고, 막 안은 빈 공간입니다. 뱀의 구멍에는 ‘골레이 세포’라는 특별한 세포가 있어 이것이 온도를 감지합니다. 골레이 세포는 열에너지(적외선)를 흡수하면 내부 공기가 팽창하게 되고, 그런 변화가 전기 신호로 바뀌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