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대와 중생대를 구분하는 기준이며, 약 2억 5천 1백만 년 전, 고생대의 페름기와 중생대의 트라이아스기의 사이에 일어난 대멸종. 지구 역사상 최대의 멸종으로, 너무 큰 규모의 멸종이었기 때문에 모든 멸종의 어머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Mother of all mass extinctions 혹은 The Great Dying. 해양 생물종의 약 96%와 육상 척추동물의 70% 이상이 절멸했다. 전체 지구 생물의 50%의 과가 멸종했으며 이 과의 멸종률을 토대로 계산하면 전체의 96%의 종이 절멸했다고 한다. 유의할 점은, 개체수가 줄었다고 해도 자손이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종이 절멸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즉, 80%~96%가 멸종했다는 말은 생물 개체수의 80%~96%가 사망했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없어져서 씨가 마른 종이 전체의 80%~96%라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사라진 개체수는 사라진 종의 수를 아득하게 뛰어넘는다. 다시 말하면 그냥 거의 다 죽었다는 말이다. 일반인에게는 대부분의(조류를 제외한 모든 공룡들) 공룡이 멸종한 백악기 대멸종이 최고의 네임드지만 80년대 이후 페름기 대멸종의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고생물학 최고의 네임드 대멸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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