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 가죽에는 어떤 무늬가 나타나는가?
표범과 재규어(미국에서는 쟈구와)는 종종 헛갈린다. 하지만 두 종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
서식지가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대로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고, 가장 분명한 차이는 역시 무늬이다. 두 종 모두 기하학적인 장미무늬(rosette)를 지니고 있지만, 재규어의 rosette가 훨씬 크고 선명하고 무엇보다 중심부에 2~3개의 점(dot)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표면적 차이 말고 조금 더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은 생물학적 차이라기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 차이이다.
표범은 나무타기의 귀재이다. 거의 원숭이급으로 나무를 탄다. 사실 주서식처가 나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무 위에서 먹고 자고 산다. 사냥하거나 영토를 패트롤하거나 짝짓기 찾아 나서는 상황이 아니면 나무에서 잘 내려오지 않는다. 먹이를 사냥한 다음에 60~70kg에 육박하는 먹이를 입에 문채로 나무 위로 10m 이상 끌고 올라간다. 파워도 파워지만 탁월한 균형감이 돋보이는 매혹적인 동물이다.
재규어는 나무를 탈 줄은 알지만, 어설프고 둔하다. 기껏 해봐야 3~4미터 정도 높이의 나무를 타는 것이 고작이고, 먹이를 잡아 나무 위로 끌고 가는 것은 더더욱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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