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물체에는 몸의 일부를 상실할 경우, 그 부분의 조직이나 기관을 다시 만들어 원래 상태로 복구시키는 작용이 있는데, 이것을 재생(再生, regeneration)이라고 한다. 재생능력은 체제가 간단하고, 계통적으로 진화의 정도가 낮은 것일수록 강하다. 지렁이의 몸을 절단하면, 절단면으로부터 상실한 부분을 만들어 내어 원래와 같은 몸이 된다. 도롱뇽이나 도마뱀의 꼬리, 게나 새우의 집게, 어류의 지느러미 등의 재생현상은 자연계에서 쉽게 관찰된다. 또, 불가사리를 여러 조각으로 절단하면, 절단된 조각 하나에서 한 마리의 불가사리가 된다.

앞의 재생은 병리적(病理的)인 재생으로 우발적인 원인에 의하여 생긴 손상의 보상인데, 생리적 재생이라는 것은 포유류의 털이나 조류의 깃털이 주기적으로 털갈이를 하는 것, 또 사람의 이가 나이에 따라 유치(乳齒)에서 영구치(永久齒)로 바뀌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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