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오른쪽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비행기나 선박의 좌우방향을 말할 때 우현(右舷)·좌현(左舷)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진행방향으로 각각 오른쪽·왼쪽을 말하고 영어로는 스타보드ㆍ사이드(starboard side), 포트ㆍ사이드(port side)라고 부른다. 여기서 오른쪽을 가리키는 ‘starboard’란 창공의 별을 바라보는 방향이라는 뜻이 아니라 ‘steering board’, 즉 조타판(操舵板=방향조절장치)이라는 발음이 어느새 ‘starboard‘로 변형됐다고 전한다. 우현이라는 표현은 초창기 선박의 관행에서 비롯됐다. 옛날 바이킹들의 선박을 보면 그들은 당시 오늘날의 방향타(rudder)가 생기기 전에 노(櫓:oar)를 사용하여 방향을 바꾸었다. 노는 배 뒤쪽에 위치한 노잡이(oarsman)가 맡고 있었는데 그들 대부분이 오른손잡이였다. 그래서 조타용 노(steering oar)는 선미 오른쪽 부분에 붙여놓았다. 그 옛날 라보드(larboard)라고 불렀다. “lar”란, 라레스(Lares), 즉 로마신화에 나오는 ‘도로·해로의 수호신’으로 처음에는 그 수호신의 이름을 따서 불렀는데 나중에 ‘스타보드(starboard)’와 발음상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항구에 배를 댈 때 조타판이 방해받지 않는 방향(왼쪽)을 “항구 쪽(port의 side)”이라고 부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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