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을 구성하는 지역으로 위치상으로는 서경 40도에서 70도, 북위 25도에서 35도 사이의 해역의 이름이다. 북대서양 지역을 흐르는 4개의 해류가 시계 방향으로 도는 흐름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며 그 바람에 사르가소 해는 다른 바다보다 해수면이 1m정도 더 높다. 보통 Sea(海)는 육지나 섬 등으로 둘러싸인 곳에 붙는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사르가소 해는 육지와는 인연이 없는 지역이다. 그냥 해류에 둘러싸였다는 점에서 Sea란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 해역의 특징은 모자반 계열의 해조류들이 둥둥 떠다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아예 바다를 해조류가 덮고 있다는 표현을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라고. 게다가 대항해시대에는 이 지역에서 좌초되거나 실종되는 배들이 은근히 많았는데, 그로 인해서 "저곳으로 들어가면 해초에 배가 묶여서 좌초당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수많은 항해사들에게 공포의 바다, 마의 바다, 죽음의 바다 등으로 묘사되었고, 이 지역을 가급적이면 피해다녔다. 물론 정말 해초에 배가 감긴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실제로 당시 범선들에게 위험한 해역이었던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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