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點字, braille)란 지면에 돌기한 점을 일정한 방식으로 조합하여 손가락으로 만져서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읽고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점자는 19세기 초 프랑스 육군 포병 장교 니콜라스 바루비에가 야간 작전 시 암호용으로 처음 개발했다. 세로로 6개의 점 2줄로 만들어졌던 12점 암호 점자는 그 후 1821년 프랑스의 파리맹학교에 전달되었고 당시 학생이던 시각장애인 루이 브라이유(Louis Braille)에 의해 10여 년간 연구, 실험 과정을 거쳐 1834년 지금의 시각장애인 문자인 6점 점자가 완성되었다. 이 6점 점자가 영국과 미국,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전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1923년 당시 특수교육기관인 제생원 맹아부 교사였던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들로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한글 점자를 연구, 1926년 완성, 마침내 그해 11월 4일 ‘훈맹정음’으로서 한글 점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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