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프란츠 레하르는 헝가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체코 프라하 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군악대 지휘자로 일했죠. 오페레타 <빈의 여인들>이 성공을 거둔 뒤 빈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오페레타를 희극 오페라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로로 요한 슈트라우스 이후 가장 평가받는 오페레타 작곡가입니다. <메리 위도>는 '남자는 다 이렇고, 여자는 다 이렇다'는 식으로 남성과 여성의 일반화된 특성을 통속적으로 강조하는 오페레타의 특징을 잘 살렸습니다. 남자들과 여자들이 서로를 비난하며 싸우게 만들어서 TV 연속극 같은 재미를 주는 것이 바로 오페레타의 특징이죠. 인터넷 상의 남녀 간 댓글 전쟁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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