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조각이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 조각은 원래 〈지옥의 문〉이란 조각품의 일부분으로, 위쪽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이 〈생각하는 사람〉의 원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로댕의 작품 〈생각하는 사람〉의 원래 이름은 〈시인〉이에요. 한때 이 작품은 살아 있는 사람 위에 직접 석고 물을 붓고 모양을 떠서 만들었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어요. 하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로댕의 조각이 무척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쳐서 생긴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생각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독립된 조각이 아니었어요. 1880년 프랑스 정부는 로댕에게 새로 건립할 미술관 정문을 장식할 조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어요. 로댕은 자기가 좋아하는 단테의 《신곡》의 지옥 편을 주제로 삼아, 〈지옥의 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사람〉, 즉 〈시인〉을 왼쪽 맨 위에 조각하고, 아담 · 이브 등 인물상도 조각해 넣었지요. 그는 이 작품을 만드는 데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을 쏟았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완성시키지는 못했답니다.

1888년 로댕은 〈생각하는 사람〉을 크게 만들어 독립된 작품으로 발표하고, 1904년에 살롱에 출품했는데, 이 때부터 이 조각이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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