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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하우스 지표는 무엇입니까?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재난 상황에서 전국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와플 하우스 매장의 영업 상황에 따라 특정 지역의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와플 하우스 지표(Waffle House Index)'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와플 하우스는 현재 25개 주에서 1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플로리다·미시시피 등 허리케인 피해가 잦은 남동부에 식당이 집중돼 있다. FEMA 직원들은 허리케인,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피해 지역 와플 하우스 지점에 전화를 걸어 영업 여부와 판매 메뉴를 확인하고 인근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다. 이후 피해 정도에 따라 지표를 색깔별로 구분한다. 만약 식당이 정상 운영하면 피해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녹색' 지표로 표시된다. 식당이 문을 열었지만 일부 메뉴만 판매한다면 지표는 '황색'을 띤다. 이는 식당 주변 지역의 전력과 물자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뜻이다. 최악의 상황은 심각한 피해로 식당이 문을 닫는 '적색' 지표다. 이번에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 인근 식당 두 곳은 '적색', 메릴랜드 주의 식당 두 곳은 '황색'으로 표시됐다. 와플 하우스 지표는 크레이크 퓨게이트 FEMA 청장이 2000년대 중반 플로리다 주 재난관리부를 이끌면서 수차례 허리케인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와플 하우스는 24시간 영업하면서 각종 재난상황에서도 비상 운영 매뉴얼을 동원해 최대한 식당 문을 닫지 않는 경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지표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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