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전용의 소형 휴대용 수신기.

영어 pager란 고용하인이나 심부름 소년을 말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호출신호를 듣고 다녀도 됨으로 사람 자체보다 호출장치를 뜻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명 벨 보이라고 부른다.

우리 나라에서도 옛날 방 안에 있는 주인이 설렁줄을 흔들어 바깥에 있는 자기 하인을 호출했던 바, 오늘날과 비교하면 유선호출장치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전파를 이용한 무선방식의 호출장치를 뜻하게 되었다.

발신자가 전화를 걸면 호출기가 진동을 하거나 삐삐 소리가 나와 그 사람이 호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 때문에 삐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신호음의 음사(音寫)인 비퍼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단순 신호음(톤) 방식을 사용했으나 숫자 표시방식으로 발전하였으며, 두 개의 호출번호와 두 가지 호출음 부가, 긴급과 통상, 회사와 가정으로부터의 호출을 소리로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이외 이동전화에서는 수신자(기)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하여 방송하듯이 일방적으로 신호음을 뿌려주는 기능을 말하는데 이를 페이징(호출하기)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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