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테미즘이란?

토테미즘(totemism)은 인간 생명의 기원이 동물이나 식물에 있다는 생각에서 어떤 동물이나 식물을 인간의 조상 혹은 지배자로 받들어 숭배하는 사상이다. 토테미즘을 특징으로 하는 부족이나 집단은 몇 가지 공통점을 지니는데 첫째, 집단은 그 집단의 토템으로 이름을 부르며, 둘째, 토템인 동ㆍ식물을 죽이거나 잡아먹는 일은 금지되고 셋째, 동일 집단 내에서의 결혼은 금지되며 넷째, 토템에 대한 집단적 의식을 행해야 하며, 다섯째, 집단과 토템의 관계는 전설이나 신화에 의해 지지되는 특징을 가진다. 한국 사회의 토테미즘은 고조선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 신화를 통해 곰을 숭상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숭상하는 부족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곰이 결국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는 곰을 숭배하는 부족이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을 이겼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외에 마야인들의 유물에서는 반인반수의 짐승들이 의식의 희생 제물로 올려질 사람들의 심장을 칼로 파내는 모양의 조각이 발견되고 있어 마야인들의 토테미즘 사상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