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치가들은 1834년에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화재로 소실되자 새로 지을 건물의 디자인을 놓고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새로운 국회 의사당의 설계안을 내놓았고, 그중 찰스 배리 경이 제시한 화려한 고딕 양식의 궁전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설계안에는 궁전에 4면으로 된 웅장한 시계탑을 만드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왕실 사무국에서는 “시계의 제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상 최대의 시계”를 제작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 시계는 런던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그 독특한 종소리가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계는 빅 벤이라고 불리는데, 원래 빅 벤은 시계탑에 있는 가장 큰 종을 가리키는 이름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시계는 기계 공학의 걸작품입니다.

시간이 정확한 이유

기술자 한 명이 일주일에 세 번씩 나선형으로 된 300개의 돌계단을 걸어서 시계탑을 올라갑니다. 그런 다음 시계의 동력원이 되는 무거운 진자가 달린 줄을 손으로 되감고 시간이 정확한지도 확인합니다. 4미터 길이의 진자는 2초에 한 번씩 흔들립니다. 진자의 윗부분에는 좁고 평평한 곳이 있는데, 그곳에는 옛날 동전들이 놓여 있습니다. 기술자는 시계가 느리게 가면 동전을 더 올려놓고 빠르게 가면 동전을 빼서 시간을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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