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소스로 만든 파스타 요리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카르보나라다. 카르보나라(Carbonara) 소스는 로마의 전통 소스로 베이컨과 달걀, 치즈가루 등으로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크림을 많이 넣어 걸쭉하고 뿌옇게 만들지만, 로마식은 생크림을 넣지 않고 달걀노른자만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진한 노란색을 띤다. 베이컨은 이탈리아어로 판체타(pancetta)라고 부르는데, 전통 카르보나라에는 판체타가 아닌 구안찰레(guanciale)라고 부르는 다른 종류의 햄이 들어간다. 돼지 뱃살, 즉 삼겹살을 이용해 만드는 판체타와는 달리 구안찰레는 돼지의 뺨과 목살 부위에 소금과 후추를 뿌린 후 3개월 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구안찰레는 판체타와 맛은 비슷하지만 씹는 질감은 더 부드럽고 맛은 더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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