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즈마(Miasma)란 폐기된 의료 학설 중 하나로서, 콜레라, 클라미디아, 흑사병 등 질병의 발병 원인이 ‘미아즈마’("오염"이라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라 불리는 ‘나쁜 공기’에 있다는 주장이다. 물질이 부패하며 발생하는 미아즈마로 인하여 전염병이 돈다는 주장으로, 주로 전염병과 관련하여서만 사용된 학설이지만, 19세기 초반의 일부 학자들은 이 학설을 이용하여 다른 주장(음식의 냄새만 맡고도 살이 찔 수 있다는 등)을 펼치기도 했다. 물질이 부패하여 악취가 나는 곳은 주로 병원균이 번식하고 전염병이 창궐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정설로 취급되며 매우 신빙성 있는 학설로 받아들여졌지만, 세균의 존재를 몰랐던 당시에 질병 원인을 병원균이 아닌 악취로 규정하였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잘못된 이론이다.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폐기되는 19세기 말까지 고대 유럽과 중국에서 널리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미아스마라고 표기되기도 하며 영어권에서는 ‘나쁜 공기’(bad air), ‘밤공기’(night air)로도 불렸으며, 한자 문화권에서는 장기(瘴氣)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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