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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보다 더욱 친환경적인 새로운 장례법은 무엇인가?
매장, 화장(火葬)도 아닌 새로운 시신 처리 기술이 영국에서 개발됐다. 시신을 알칼리 용액에 넣어 가수분해하는 기술이다. 굳이 이름붙이자면 ‘분해장(分解葬)’쯤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화장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3분의 1로 감축하고, 대기로 방출되는 수은을 줄일 수 있다.
시신을 알칼리 용액에 넣어 가수분해하는 ‘친환경’ 처리시설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BBC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영국의 한 업체가 개발한 이 기술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앤더슨 머 퀸 장의사에 설치돼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가열한 알칼리 용액에 시신을 넣어 분해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화장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시신을 화장할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3분의 1 가량 줄일 수 있고, 대기 중으로 내뿜는 수은의 방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 역시 화장보다 7분의 1 적다. 특히 치아에 사용된 합금을 완전히 분리해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기로 방출되는 수은의 16%는 화장되는 시신의 치아 합금에서 나온다. 이 때문에 대다수 화장장이 대기 배출물 감소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수은 여과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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