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poppy)는 앵속·약담배·아편꽃이라고도 한다. 아편을 만드는 데에 쓰며, 농작물로 재배하기도 한다. 아편을 합법적으로 생산하는 나라는 불가리아·그리스·인도·일본·파키스탄·터키·러시아·구 유고 등이며, 한국에서는 법으로 재배가 금지되어 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된다. 기원전 10세기경 수메르인들의 공예품에서 양귀비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양귀비에서 아편을 추출하는 법은 고대 그리스인도 알고 있었는데, '오피움(opium)'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인들이 붙인 말이며, 이것이 중국에서 '아편'으로 음역 되었다. 양귀비의 씨는 빵, 베이글 등에 쓰이고, 씨를 기름으로 짜내서 쓰기도 한다. 씨에는 마약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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