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타악기. 여러 음정을 가진 나무 막대를 쳐서 소리내기 때문에 '이디오폰(체명악기)' 으로 분류하고, 음정이 있기 때문에 유율 타악기로도 분류할 수 있다. 원산지는짐바브웨의 엠비라나 잠비아의 실림바처럼 아프리카 남부 지방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라서 대부분 모르기 때문에 나무로 된 실로폰을 커다랗게 뻥튀기한 거라고 전공자들이 설명해 주곤 한다. 실로폰과의 차이는 울림통의 존재 여부지만 최근 실로폰도 콘서트용으로 쓰기 위해 울림통을 붙이는 방향으로 개량되고 있기는 하다. 아무튼 마림바가 실로폰에 비해 크고 소리의 울림도 더 크다.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악기는 1950년대 이후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현대식으로 개량한 악기인데, 건반형 유율 타악기 중에서는 가장 넓은 음역대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낮은음자리표의 도(C)에서 높은음자리표 한참 위의 도까지 약 4옥타브 가량의 음역을 갖는데, 저음역이 더 아래까지 확장된 형태의 악기도 간혹 볼 수 있다. 4와 3/1 로 낮은 A음까지 있는게 주로 사용되며, 4와 3/1 E음까지, 최종진화형으로 5옥타브형과 더 확장된 악기들이 존재하며, 이런 악기는 두 사람이 같이 연주해도 될 정도로 긴 폭을 갖고 있다. 실로폰이나 글로켄슈필 같은 고음역 위주의 유율 타악기와 달리, 기보음과 실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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