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에 사용된 노래는?
처음에 셀린 디옹은 My heart will go on을 부르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 명곡의 탄생에는 복잡한 비화가 숨어있는데, My heart will go on은 원래 보컬이 들어간 노래가 아니라 순수 악기로만 연주되는 instrumental 음악이었다. 여기엔 이유가 있는데 자칫 영화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이유로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자신의 영화에 '보컬이 들어간 음악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곡가 '제임스 호너'는 이 원칙에 의해 instrumental의 곡을 작곡했으나, 영화 마지막에 관객들의 마음을 감싸줄 보컬과 가사가 있는 음악이 필요함을 직감했고, 작사가에 작사를 의뢰한 후 친분이 있던 셀린 디옹 측에 이 곡을 의뢰했다. 하지만 이미 전작 Because you loved me에서 영화 OST로 대박을 친 상황에서 셀린은 또 다른 OST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하지만 My heart will go on을 듣고 히트를 직감한 남편 르네 앙젤릴과 제임스 호너가 강력하게 밀어붙여 셀린을 설득시켰고, 정히 그러면 데모 녹음이나 해보자 싶어서 원 테이크로 녹음한 노래가 My heart will go on이다. 하지만 제임스 호너는 노래하고 싶어 하지 않는 가수와, 보컬과 가사가 들어간 음악을 자신의 영화에 넣고 싶어 하지 않는 감독을 설득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그리하여 나온 전략이, 제임스 카메론의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이는 날, 셀린 디옹이 녹음한 데모를 은근슬쩍 틀기 시작한 것이다. 보컬이 들어간 노래를 듣자마자 예상대로 화를 내던 제임스 카메론은 노래가 절정에 달하자, My heart will go on에 반해버려 OK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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