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이 작은 새우를 닮은 갑각류이다. '크릴새우' 혹은 '남극새우'로 부르는 까닭에 새우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새우가 아니다. 크릴(krill)이라는 말은 원래 노르웨이의 포경선 어부들이 고래의 먹이가 되는 다양한 종류의 부유성 갑각류를 부르던 말로 '고래밥' 혹은 '작은 치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난바다곤쟁이과에 속하는 크릴은 세계적으로 85종 가량에 이르는데, 그 규모는 남극크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4~6㎝ 길이에 수명은 7년 정도. 남빙양에서의 크릴 조업 시기는 3~8월경으로, 그중에서도 4~6월에 잡은 것을 최고의 품질로 꼽는다. 이때 잡힌 것일수록 흰색을 띠고 사이즈도 크기 때문이다. 알라닌과 메티오닌 · 플로린과 같은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식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지만, 아직껏 크릴은 물고기의 사료 및 낚시미끼로서의 용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크릴 미끼는 언제 어디서건 손쉽게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됨으로써 오늘날 바다낚시 미끼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크기와 냉동 상태에 따라 미끼용과 밑밥용으로 구분하는데, 미끼용은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은 알크릴이 있는가 하면 첨가물을 넣거나 열을 가해 살짝 익힌 제품 등 다양한 가공 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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