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면이 서로 다른 색으로 된 블럭을 흩어 놓았다가 다시 색깔을 맞추어 나가는 정육면체의 장난감이 있다. 바로 ‘루빅스 큐브’라는 두뇌놀음기다.

이 장난감은 헝가리의 건축학 교수였던 에르노 루빅(Erno Rubik, 1944~)에 의해 처음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붐을 일으켰던 것으로 한동안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74년 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건축 디자인을 가르치던 에르노 루빅은 학생들에게 3D(3 dimensions) 개념을 가르치기 위해 정육면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는 우선 정육면체로 된 블록을 합체해 각각의 구성요소가 움직이는 방향을 색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는 몇 개의 나무블록을 쌓아 놓고 각 블록을 고무줄로 묶어 서로 연결시킨 후, 한 면에 색을 칠했다. 그런 다음 한 층을 살짝 비틀자 색을 칠한 블록이 끼어들어 왔다. 그는 큐브를 수없이 반복해 비틀면서 이동 순서를 알아내게 된다. 이후 루빅은 ‘마술 큐브(Magic Cube)’라는 이름의 발명품을 내놓았으며, 이 상품은 1980년 루빅스 큐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판되었다.

가장 일반적인 3×3×3 큐빅은 모두 27개의 독립된 정육면체와 54개의 작은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27개의 독립된 정육면체는 각각의 색을 구성하고 있는데, 정면과 뒷면, 오른쪽 면과 왼쪽 면, 윗면과 밑면은 서로 반대되는 색을 가지고 있다. 루빅스 큐브가 만들어내는 조합은 43,252,003,274,489,856,000개이지만 큐브를 다 맞추는 경우는 오직 하나뿐이다. 하지만 모든 풀이방법을 완벽히 외운다면 20번 이내에 맞출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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