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을 위로 했을 때, 손가락 끝 부분에 약간 돌출된 판 모양의 단단한 구조가 붙어 있는 부분을 손톱이라고 한다. 손톱은 대부분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되어 있어 단단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손끝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손에 어떤 물체가 닿았을 때 이를 인지할 수 있게 한다.

겉으로 보이는 손톱의 대부분을 손톱몸통이라고 한다. 손톱몸통은 흰색 반월 모양 윗부분부터 손가락 끝의 손톱 부위까지를 일컫는다. 손가락 끝을 벗어난 손톱 부분은 손톱모서리라고 한다. 손톱 중에서 손가락 속에 들어가 있는 부분은 손톱뿌리라고 하며 여기서 손톱이 자라기 시작한다. 손톱은 대체로 하루에 0.1mm씩, 한 달이면 평균 3mm가 자라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또 같은 사람이라도 연령별로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다른데, 30세까지는 나이가 들수록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만 그 뒤에는 속도가 감소한다. 이밖에 손톱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잘 자라고, 밤보다 낮에 잘 자란다.

손톱뿌리 바로 밑에는 손톱바탕질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손톱을 만드는 세포를 생성하고 성장시킨다. 따라서 이 부분이 다치게 되면 손톱이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된다. 또 손톱바탕질에 있는 모세혈관은 손톱뿌리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손톱몸통의 아래에는 흰색의 반달 모양이 있는데, 이 부분을 조반월이라고 한다. 조반월은 손톱바탕질에서 만들어진 손톱이 아직 완전히 단단해지지 않은 부분이다. 손가락에서 손톱이 나오는 부분은 소피라는 피부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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