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걸작 중의 걸작인 <피델리오>(Fidelio)는 베토벤이 유일하게 작곡한 오페라로 2막으로 구성된다. 베토벤은 평생 동안 오페라를 쓸 만큼 영감을 준 주제는 하나밖에 찾지 못했다. 1805년 11월 20일 빈의 빈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세 개의 버전(1805년의 원본, 1806년의 1차 수정본, 1814년의 최종본)은 그가 오페라에 얼마만큼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보여 준다. <피델리오>는 프랑스 혁명 당시에 유행하기 시작한 유럽의 ‘구원 오페라’ 양식을 취했다. 공포 정치 시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원작은 가본이 1789년 무대에 올린 <레오노라, 혹은 결혼한 사랑>이며 대본가 부이유가 이 희곡을 베토벤을 위해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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