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유명해진 미국 출신 배우이자 작가다. 캐리 피셔는 1956년 팝가수 에디 피셔와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주인공인 데비 레이놀즈의 딸로 태어났다. 15세에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데뷔하고 19세였던 1975년 <바람둥이 미용사>로 할리우드 영화에 처음 출연했다. 이후 조지 루카스 감독을 만나 1977년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70년대 후반 약물 중독을 겪었으나 87년 이를 바탕으로 쓴 자서전인 《포스트카즈 프롬 디 에지》를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이 책은 피셔가 직접 각색해 1990년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인 <헐리웃 스토리>로 개봉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작가의 각본을 수정하는 전문가로 일하며 <시스터 액트>, <리썰 웨폰 3> 등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2015년에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레아 공주 역으로 복귀했으며, 2017년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도 촬영을 마쳤다. 2016년 12월 27일(현지시간) 심장마비 치료 중 향년 60세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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