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영국의 링컨셔 그랜섬에서 식료품 가게와 양장점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서머빌 칼리지에서 법학과 화학을 전공했으며, 1951년 D. 대처와 결혼하여 쌍둥이 남매를 두었다.

1959년 보수당 하원의원, 1961∼64년 연금ㆍ국가보험정무차관, 1970∼74년 히스보수당 내각의 교육ㆍ과학담당장관을 지냈다. 1975년 보수당 당수(영국 최초의 여성 당수), 1979년 총선에서 집권노동당을 누르고 승리함으로써 총리가 되었으며, 집권 후 긴축재정을 실시하여 영국의 경제 부흥을 이룩하였고, 1982년의 포클랜드전쟁에서도 뛰어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983년, 1987년 실시된 총선거에서 보수당이 승리, 3기를 연임함으로써 영국 사상 최장기 집권의 총리가 되었다.

대처는 내각의 엄격한 규율, 강력한 통화주의정책, 노동조합에 대한 법적 규제의 확대 등을 통하여 '철(鐵)의 여인'이라 불리게 되었다. 집권 당시 신자유주의 정책을 기반으로 긴축재정, 국영기업의 민영화, 교육ㆍ의료 등 공공부문에서의 대폭적인 국고지원 삭감과 사회보장의 축소 등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1990년 유럽통합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당 지도부의 반발을 사게 되었으며, 11월 보수당 당수 경선 1차 투표에서 당선에 실패하자 1991년 5월 정계에서 은퇴하였다. 은퇴 후 필립 모리스 고문, 미국 윌리엄메리대학 총장으로 활동하였다.

2002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지내다, 2013년 4월 8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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