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놋쇠 황소"와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을 고르면?
"팔라리스의 황소"는 기원전 6세기경 시칠리아에 존재했다고 전해지는 화형 기구이다. 고대 이탈리아, 그리스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화형 기구는 아니다. "놋쇠 황소"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놋쇠로 만든 황소에 사람을 가두고 아래에 불을 피워 천천히 사람을 익혀버리는 장치로, 처형을 시작하면 안에 들어간 사람이 산 채로 구워지면서 내는 비명소리가 정밀히 설계된 소 입 부분과 연결된 금관을 울려 마치 황소가 우는소리처럼 들렸다고 한다.
제작자는 기원전 6세기의 폴리스 아테네의 유명한 과학자이자 조각가인 페릴라우스이다. 당대 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해 왕좌를 빼앗은 시칠리아 섬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크라가스의 폭군, 팔라리스가 그에게 지시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이 놋쇠 황소에 들어가 화형을 당한 사람은 이것을 만들었던 페릴라우스 본인이라고 한다. 결국 죽기 직전에 꺼내져서 돌산에 버려져 매장도 안 된 상태에서 비극적으로 죽었다고 전해진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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