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타우 화산은 분화하면서 인류 역사에 기록된 것 중 가장 커다란 소리를 냈다. 1870년대 후반부터 일련의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5월 20일에 1차 폭발이 일어난 후 크고 작은 지진과 분출이 이어졌으며, 인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 폭발로 인한 지진이 감지되었다. 지속적인 여진과 분출이 계속되다가 8월 26일에 본격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순다 해협은 수많은 선박이 지나는 항로인데, 1883년에도 많은 선박이 이 거대한 폭발을 기록하고 목격했다. 당시 화산재 기둥은 25 km 높이까지 치솟았고, 순다 해협 인근 전 지역에 화산재와 부석이 쏟아졌으며, 이틀 동안이나 태양빛이 희미하게 가려질 정도였다. 그뿐만 아니라 화산쇄설류도 바다를 가로질러 40 km를 이동하여 수마트라 섬 해안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결국 대폭발의 여파로 칼데라가 함몰하자 바닷물이 엄청나게 이동하여 대형 쓰나미가 발생, 3만 6천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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