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는?
월트 디즈니의 30번째 장편애니메이션으로 1991년 트라우스 데일, 커크 와이즈가 공동 연출했다. 동명의 동화를 기초로 한 작품으로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미녀와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90년대 디즈니 2D애니메이션의 부흥을 이끈 대표적 작품으로 장편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전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되었고, 2012년에는 〈미녀와 야수 3D〉로 개봉했다.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미녀와 사랑에 빠진 뒤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는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수세기에 걸쳐 전해져온 이야기다. 〈미녀와 야수〉의 시나리오는 1756년 잔 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부인이 쓴 동화를 기초로 린다 울버튼이 애니메이션에 맞게 각색해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에 앞서 1946년 장 콕토가 실사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겉모습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제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특히 2D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화면, 작곡가 앨런 멘켄과 작사가 하워드 애시먼의 음악, 독특한 캐릭터들의 활약도 돋보인 작품으로 미국 전역에서 1억4천만달러 수익을 올렸으며, 전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이 관객층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애니메이션의 주 관객층을 성인층까지 확대하는 역할을 했다. 장편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성과는 무시할 수 없다.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미녀와 야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던 뮤지컬계에 어린이, 청소년 관객을 유입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브로드웨이 진출의 포문을 연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월트 디즈니사의 작품을 3D 컨버팅 작업해 재개봉하는 붐이 일면서 2012년에는 〈미녀와 야수 3D〉가 극장에서 개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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