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중의 걸작, 텔레비전 역사상 최고의 성과, TV 드라마를 영화와 문학의 위치에 동등하게 올려놓은 작품, 케이블 드라마 최초, 그것도 유료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서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수상, 2007년 영국 채널 4 선정 역대 최고의 드라마, 이 모든 상찬의 주인공은?

HBO가 군림했던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새 천년에 들어서 케이블 드라마 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소프라노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토니 소프라노 역의 제임스 갠돌피니가 내뿜는 하드보일드 한 감성은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는 스트레이트 위스키 같았다. 대부분 드라마가 마지막 시즌에서는 시청률이 곤두박질치기 마련이지만 마지막 시즌으로 에미상 작품상을 탄 전대미문의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2014년에 <브레이킹 배드>의 마지막 시즌이 유일하게 같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소프라노스>가 없었다면 현재의 HBO도, 공중파를 압도하는 21세기 케이블 드라마들의 대약진도 없었다. 단연코 성인 유료 케이블 채널 HBO를 전 세계에 알리고 TV 드라마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선포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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